작년초 월명동 여성상인들이 모여 우리도 뭔가 해보자고 의기투합한지 일년 반이 지났습니다.
저는 평생 공무원 생활만 하다가 저만의 일을 하며 의미있고 보람있었지만 지역에서 자영업을 하는여성들의 이야기와 연대감에 목이 말랐던 것 같습니다.
자주보아도 반가운 동네 사람들과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중 재미있는 동네 소식과 사람 이야기를 우리끼리만 알기 아쉬웠습니다.
책방과 공방, 심리상담과 인권, 여성주의 기획과 모든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했고 알리고 싶었고 또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궁금했습니다.
소소하지만 다양한 이야기, 소다공장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간 고정 필진 외에도 많은 객원 필진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흔쾌히 나눠주셨습니다.
뉴스레터 독자 역시 전국에서 구독해주셨습니다.
‘작은 도시 군산의 월명동을 기반으로 하는 이야기에 누가 귀를 기울일까’ 하는 생각이 미안했을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셨습니다.
소다공장 시작은 필진들이 했지만 독자들이 보고 반응해주는 덕에 소다공장은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간 구독과 응원으로 소다공장을 멋지게 완성해주신 구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어떤 모습으로든 건강하게 다시 만나요!